에픽 게임즈 무료 - 게임덱 (GAMEDEC), 발번역의 역습

이번에 소개할 에픽 게임즈 무료 게임은 게임덱 입니다.

 

개발은 폴란드의 개발사인 Anshar Stuiods 에서 개발했고 2021년 9월에 출시되었습니다.

 

다행히 한글은 지원하지만.... 제목에도 써 놓았듯이 발번역 한글화가 오히려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캐릭터 선택창

 

캐릭터 선택창입니다. "값" 이라고 번역되어 있는 항목은 영어로 VALUE 입니다. 이걸 그냥 "값" 이라고 번역해 놓았습니다. 차라리 "가치" 라고 번역했으면 더 좋았을 뻔했습니다. 이것만 봐도 번역에 큰 고민없이 번역기를 대충 돌렸다는 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도 처음 시작할 때 이 "값" 이란 게 대체 뭘까 했는데 간단하게 스킬을 찍기 위한 포인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내가 어떤 뉘앙스로 대화를 했는지에 따라 위의 네 가지 가치 중 하나를 얻게 되고 스킬을 배울 때 가치들을 소모하여 배우게 됩니다.

 

주인공의 집

 

게임의 시작은 주인공의 집에서 시작합니다. 주인공의 직업은 게임의 제목과 같은 게임덱입니다. 게임덱은 일상화되어 있는 가상현실 게임에서 일어나는 온갖 사건들을 해결하는 일종의 탐정입니다. 게임속에서 다시 가상현실 게임속으로 들어가 사건을 해결하는 게임이 것입니다.

 

컴퓨터의 아이콘을 눌러 새로운 의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뢰인과의 만남

이 게임은 사이버펑크 (2077이 아닙니다) 세계관의 RPG 장르를 표방하고 있지만 전투가 없습니다. 모든 사건은 대화와 추리를 통해 해결해야 합니다. 대신 내가 선택한 대화나 주변인물들과 어떤 이벤트가 있었는지에 따라 대화나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달라지게 됩니다.

 

아래는 추리 인터페이스 화면입니다. 대화나 검사를 통해 알아낸 사건의 실마리를 이용해 추리 방향을 정해 나갈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사건은 이 추리 과정을 통해 결론에 도달하게 되며 수집한 정보에 따라 도달할 수 있는 결론의 범위가 달라지게 됩니다.

 

추리 시스템

 

반응형

 

첫 번째 의뢰는 이상현상으로 인해 가상현실 게임 세계에서 며칠째 로그아웃 하지 못하고 있는 프레도라는 아이를 구출해 내야하는 일입니다. 프레도를 구출하기 위해 주인공은 프레도가 플레이 중인 게임에 들어갑니다. 게임에 접속하면 여러 플레이어들이 있고 그들과 대화해 서브퀘스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브 퀘스트는 메인 퀘스트와 잘 연결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제법 볼만한 이벤트 씬

 

이 게임의 최대 단점은 번역입니다. 번역이 어떤 부분은 잘되어 있고 또 어떤 부분은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이해가 안 될 때가 있습니다. 게임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대화가 무슨 소린지 이해를 못할 정도로 번역이 되어 있는 건 정말 치명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큰 줄거리를 따라가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것을 어느정도 감안하고 플레이하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