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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게임즈 무료 - 데스 스트랜딩 (Death Stranding)

by 레오란다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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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코지마 히데오의 데스 스트랜딩입니다. 에픽 게임즈에서 2년 밖에 안된 AAA급 게임을 풀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이 게임은 KOJIMA Productions 에서 개발한 2020년 (PC 기준) 에 출시된 작품입니다.

 

출시 전부터 워킹데드 시리즈로 유명한 노만 리더스가 주인공을 연기하고 독특하고 기괴한 느낌을 주는 트레일러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게임화면1
비 오는 날의 배달부

주인공의 직업은 망해버린 세계의 배달부입니다. 전사/용사/초능력자 등등등 일반인을 초월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기존 게임들의 직업에 비하면 너무 평범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게임 초반부만 진행해도 달라집니다.

 

데스 스트랜딩의 세계관에서는 배달부가 그 어떤 직업보다 위험하고 반드시 필요한 누군가는 꼭 해야만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게임의 평가를 보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직접 플레이하면 왜 호불호가 갈리는지 어느정도 이해하게 됩니다. 초반에 컷 씬도 많고 내가 플레이하는 것이라고는 한동안 물건 들고 뛰어다니는 게 전부입니다. 조작감도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울퉁 불퉁한 산 길을 뛰어다니다가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물건들 깨지고 떨어뜨리고... 한 순간 짜증이 밀려오며 "내가 지금 뭐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게임화면2
이런 거 그냥 못 지나치는 저 같은 사람은 이 게임이 더 피곤 해집니다.

대신 고사양 PC 가 아닌 제 PC 에서도 눈이 즐거운 그래픽을 선사해 주며 산과 들을 뛰어다닐 때 좋은 음악이 플레이 됩니다. 개인 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초반에 주구장창 뛰어다니게 만든 부분을 조금 줄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게임장면3
시작부터 양어머니 시신을 등에 지고 소각장으로 향하는 샘 - 험난한 포터의 인생

 

게임장면4
이리저리 비틀거리며 뛰어 가는데 들려오는 감미로운 선율의 음악 묘하게 열 받음

 

시신 운반은 아주 귀찮습니다. 계속 비틀거려서 균형 잡아야 하고 갈 길은 멀고 튜토리얼인 건 알겠는데 좀 과했다는 느낌입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왼쪽 오른쪽 시점 이동을 천천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A, D 키는 잠시 봉인하시고 마우스로 천천히 왼쪽 오른쪽으로 시선을 틀면서 움직이면 비틀거림이 좀 덜합니다. 마우스를 너무 빠르게 움직이면 계속 비틀거립니다.

 

게임장면5
지형 스캐너로 보이는 계단
게임장면6
허공에 나타난 BT 들
게임장면7
끈질기게 따라오는 BT 들 그만 해!

BT 를 만나면 숨을 참으며 천천히 피해야 합니다. 오그라덱의 BT 스캔 소리와 심장 박동 소리 경고음 BT의 기괴한 소음까지 루즈하게 느껴지던 게임이 한 순간에 긴박하게 변합니다.

 

초반 진입 장벽만 넘으면 갓겜이라는 평가를 받는 게임입니다. 에픽 게임즈에서 무료로 풀린 김에 그 동안 망설여 왔던 분들은 차근차근 즐겨 보시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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